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4조 돌파…연간 최초‧최고 실적 갈아치웠다

입력 2025-0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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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22 17:5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창립 후 역대 최고 매출을 돌파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 클럽’에 가입했다. 4공장의 매출 상승과 1~3공장 풀가동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수주를 확대하며 연간 수주 금액 5조 원을 돌파한 것이 주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4조5473억 원, 영업이익 1조3201억 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27억 원(23%), 2064억 원(19%) 오른 수치다. 상장 연도였던 2016년 매출(2946억 원)과 비교하면 약 1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별도기준으로도 연간 매출 3조4971억 원, 영업이익 1조321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83억 원(19%), 영업이익은 1172억 원(10%)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는 빅파마 고객사와 전략적인 파트너십 확대가 뒷받침했다.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뛰어난 품질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고객사 1조 원 규모의 계약 3건을 따내며 연간 수주 금액은 5조 원을 돌파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 달러(약 25조 원)다.

업계에서는 존림 대표의 경영 능력과 리더십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2020년 12월 취임 후 초격차 전략을 펼치며 매년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대표 취임 후 실적과 수주 금액이 지속해서 성장했고, 지난해 매출 4조 원, 수주금액 5조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2019년 3곳이었던 글로벌 톱(Top) 빅파마 고객도 현재 17곳까지 늘어났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존림 대표는 지난해 12월 연임에 성공했다.

연초부터 대형 수주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전망도 밝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14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 원(14억1011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4035억 원)의 40% 수준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4월 가동을 목표로 18만 리터(L) 규모의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한다.

포트폴리오도 확장 중이다. 지난해 12월 완공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올해 1분기 가동하고, 2027년 1분기를 목표로 ADC 완제의약품(DP)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도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존림 대표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내린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6공장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6공장은 총 18만 리터로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96만4000 리터(1~6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존림 대표는 “6공장 증설은 검토 중으로 최종 착공 여부는 이사회 논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며 “6~8공장이 건설될 제2바이오캠퍼스는 2032년 완공될 예정이며 완공 시 생산능력은 약 72만 리터”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거점 확대로 고객사 대상 수주 활동도 강화한다.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시장 규모가 큰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사업 확장 국가로 선정하고, 일본 제약·바이오기업을 포함한 시가총액 기준 톱(Top) 40위권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 추정 전망치는 올해보다 20~25% 성장한 5조570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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