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다보스에서 글로벌 투자사와 맞손 "AI·아시아 시장 공략"

▲여승주(왼쪽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 이준표 SBVA 대표이사가 스위스 다보스에 마련된 한화 오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은 21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현장에서 글로벌 투자회사와의 파트너십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한화생명은 다보스에 마련된 한화 오피스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SBVA)와 인공지능(AI) 및 ICT 분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 이준표 SBVA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BVA는 2000년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초기 기업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털로 설립돼 2022년에 디에지오브에 인수됐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직접 투자 및 전 세계에서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여 부회장은 "이번 세계경제포럼의 주제인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업'이 시사하듯 AI 혁신을 위해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수불가결하다"며 "SBVA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AI 리더십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BVA의 차별화된 기술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경험과 한화생명의 AI 혁신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셀라돈 파트너스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환태평양 시장을 주 활동 무대로 삼고 있으며, 턴어라운드 및 스페셜시츄에이션 전략을 주로 구사하는 운용사다.

도널드 탱(Donald Tang) 셀라돈 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화생명과 아시아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