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에 7% 넘게 급락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노보노디스크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트윌리오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8.47% 뛰었다. 새로운 비만 치료약물 ‘아미크레틴’(amycretin)에 대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한 영향이다.
회사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피하 주사용 비만 치료제 아미크레틴의 1b/2a 임상시험 결과, 비만 또는 과체중 사람들이 36주 후 22%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의 체중이 2%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노보노디스크의 개발 담당 부사장인 마틴 랑게는 성명을 내고 “아미크레틴의 피하 주사제 1b/2a 임상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결과는 우리가 이전에 경구 제형에서 확인했던 새로운 단분자 GLP-1 및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인 아미크레틴의 체중 감량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회사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전장 대비 7.52% 하락해 5년래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지역의 자동차 시장이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이 주당 94센트~1.16달러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7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반면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트윌리오(Twilio)는 낙관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영향으로 전장 대비 20.13% 폭등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 폭이다. 트윌리오는 2027년 조정된 영업 이익률이 21~22%에 달해 월가 전망치(16.1%)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