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설 연휴 쌓인 이슈 소화한 국내 증시…美관세·빅테크 실적 영향력↑

입력 2025-0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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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스마트폰에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스마트폰에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1월 27일~31일) 국내 증시는 설 연휴(1월 27일~30일)로 대다수 휴장했다. 유일한 개장일이었던 31일 국내 증시는 연휴 동안 발생한 이슈를 소화하며 한때 2500선이 붕괴하는 등 하락했다.

다음 주(2월 3일~7일)는 주요 경제지표가 몰려있으나, 당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영향력보다는 트럼프 관세, 빅테크 실적 등의 영향력이 더 클 전망이다.

1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9.43p(포인트) 하락한 2517.37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 기간 발생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쇼크와 미국 기준금리 동결 등 이슈를 하루 만에 소화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약 13조5255억 원, 6조3993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조902억 원, 기관도 199억 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이 약 1조1179억 원을 순매도하며 장중 한때 25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0.45p 내린 728.29에 장을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약 306억 원과 28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약 283억 원을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2월에는 트럼프 관세, 제조업 지표, 빅테크 실적 등 다양한 이벤트가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포트는 “트럼프는 2월 1일에 멕시코, 캐나다에 25% 관세,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면서 “설 연휴 동안 이에 대한 추가 언급이 없었으나, 관세에 대한 우려 상존한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을 경계했다.

또한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딥시크 쇼크에도 기업들이 자본적지출(CapEX) 확대를 이어갈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NH투자증권 연구원들은 “중국의 딥시크가 미국 AI 관련주의 폭락으로 이어진 이유는 AI 개발에 비싼 GPU가 필요 없다는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라면서 “저비용 고성능 AI가 주목받으며 높은 자본적지출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빅테크 주가 하락을 불러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고, 두 회사 모두 딥시크 사태 이후에도 자본적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기존 AI 투자 계획을 유지했다”면서 “빅테크의 AI 과잉 투자 및 관련 기업의 마진 감소 우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독과점에서 글로벌 AI 비용 감소 및 효율성 확대 등 딥시크발 AI 패러다임의 변화와 관련한 시장의 갑론을박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포트는 “현재까지 빅테크 기업의 실적은 양호했으나 다음 주 구글(2월 4일)과 아마존(2월 6일)의 실적 발표도 남아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을 고려하면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들 기업도 자본적지출 확대를 이어갈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에는 한국시간 기준 3일 미국 1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와 ISM 제조업 지수를 시작으로 5일 미국 1월 ADP 고용과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6일에는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지수, 7일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이 발표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몰린 상황이다.

다만, NH투자증권은 당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영향력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강도와 미국 빅테크, 딥시크 영향 평가 등의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은 향후 트럼프 정책에 따라 통화정책을 맞춰가겠다고 발언했다”면서 “또한 미국 고용 상황은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현 시점에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낮은 만큼,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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