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3일 두산에 대해 4분기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고 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자체 사업 기준 4분기 별도 매출액은 3,95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며 동시에 역대 최대 실적”이라면서 “ 추정치 상향은 전부 전자 BG의 실적 상향 조정에서 나오는데, 전자 BG 4분기 매출은 당초 추정치 2,500억 원을 상회한 최소 3,000억~3,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최근 공시된 두산 2024년 연결 실적 변동 공시는 손자회사인 두산 밥캣의 2024년 전년대비 –37.3% 영업이익 감소에 기인하며, 밥캣의 2024년 실적 악화는 시장이 이미 인지한 사실”이라면서 “오히려 LA산불 복구 수요, 인프라 투자 등으로 25년 회복세에 접어든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며 국내 지주회사의 특성상 자회사 가치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면 사업 지주회사인 두산은 전자 BG 등의 자체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발 딥시크 노이즈와 투자경고로 인해 주가 변동성은 높아졌지만 보안성과 신뢰성 등 다양한 이유에서 여전히 미국이 상당기간 글로벌 AI산업의 헤게모니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면서 “당분간 발생할 주가조정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 MSCI 편입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