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해 상선 사이클 장기화 등으로 2027년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만7200원이다.
3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2026년 잠수함 등의 특수선 수주를 감안해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300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3% 상향했다”며 “상선 부문 실적이 받쳐주는 가운데, 특수선, 해양플랜트 등으로 실적 사이클이 2027년 이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며, 적용 밸류에이션도 2.6배에서 3.0배로 상향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1.8배 수준으로 과거 밸류에이션 상단 수준까지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며 “장기 매출 상단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상선 부문에서도 추가적인 공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특수선 부문에서는 올해 미국 함정 MRO 수주, 2026년 해외 수출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그는 “해양 부문에서는 중국 조선사의 제재 가능성이 커지고 해양 프로젝트 단가가 높아지면서 한국 조선사들이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한 신규 해양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2027년 특수선 예상 매출은 1조8000억 원, 해양 1조5000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2027년 이후에도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2500억 원 영업이익 1690억 원(흑자전환), 영업이익률 5.2%를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구체적인 환율 효과와 일회성 손익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선 및 해양 부문에서 추가적인 공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했다.
그는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상선 1145억 원, 해양 727억 원”이라며 “2개 사업부에서 환율 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