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스마트폰 대체 AI 단말기 만든다…음성 조작이 핵심”

입력 2025-02-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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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 공개 수 년 걸릴 것…반도체 자체 개발 중
딥시크, 좋은 모델…中 AI, 미국 상당히 따라잡아”
4일 한국 방문 첫 개발자 워크숍 참석 계획
이재용·최태원 회장과 회동 여부 주목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생성형 인공지능(AI) 전용 단말기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AI의 보급을 IT 산업의 새 기회로 보고 2007년 아이폰 등장 이후 약 20년 만에 디지털 기기의 혁신을 노리고 있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올트먼 CEO는 3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AI는 컴퓨터를 대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새로운 단말기가 필요하다”며 “음성(조작)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방일에 앞서 지난달 27일 닛케이와 인터뷰를 했다.

애플이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컴퓨터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한 것처럼 음성 조작으로 AI 시대에 최적화된 UI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는 2022년 공개한 생성형 AI ‘챗GPT’로 전례 없는 AI 붐을 일으켰으며 이용자는 전 세계 3억 명 이상에 달한다. 구글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대 축 전략으로 인터넷 시대의 패권을 잡았듯 챗GPT에 최적화된 단말기를 출시해 AI 시대의 패권을 노린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AI 단말기에 대해 “제휴를 통해 해결하겠다”며 “시제품 공개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기 개발을 위해 애플에서 아이폰 등의 디자인 책임자였던 조너선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있다.

올트먼 CEO는 생성형 AI 개발과 이용에 필수적인 반도체에 대해서도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데이터센터에 자체 설계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술 업계를 뒤흔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해서는 “분명히 좋은 모델”이라며 “추론에 관한 세간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진지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 성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회사에는 이전부터 이 정도 수준의 모델이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델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AI 개발 실력에 대해서는 “미국을 상당히 따라잡고 있다”며 “권위주의 국가가 체제 강화를 위해 AI를 악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함께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만나 AI 구상 등을 논의한다.

4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 오픈AI가 처음 개최하는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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