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GC Cell)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SCO GI 2025 하이라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ASCO GI 2025)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씨셀의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의 9년 연장 추적 연구 결과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좌장은 대한간학회 이사장이자 김윤준 서울대의대 소화기내과 전문의 교수가 맡았으며, 연구 발표는 이윤빈 서울대의대 소화기내과 전문의 교수가 진행했다.
앞서 지씨셀은 ASCO GI 2025 발표를 통해 사이토카인 유도 킬러(cytokine-induced killer, CIK)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의 9년추적 무진행생존기간(RFS) 개선된 결과를 발표했다. 이뮨셀엘씨는 국내에서 간암 수술후요법(adjuvant therapy)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임상3상을 완료하고 이후 팔로업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날 ‘국내 간세포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김윤준 교수는 "간암 보조요법 항암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접근성까지 낮아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ASCO GI에서 업데이트된 데이터로, 9년추적 시점에서 1차 종결점인 RFS에서 28%의 개선을 확인했다(44 vs 30개월, HR 0.72, p=0.033). 다음으로 환자가 재발하기까지 시간(time-to-recurrence)은 이뮨셀엘씨에서 더 길었다(45.7 vs 30.6개월, HR 0.71, p=0.028). 이뮨셀엘씨는 9년 추적결과에서 OS를 개선하지 못했으나 경향성은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HR 0.70, p=0.13).
이윤빈 교수는 "이뮨셀엘씨의 9년 장기 추적 연구에서 투여군 환자의 RFS가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OS 개선 경향성도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이뮨셀엘씨는 강력한 유효성뿐만 아니라 자가유래(autologous) 세포치료제로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씨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러시아, 중국,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주요 해외 지역에서 판권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