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컵'(이하 LCK컵)이 잠깐의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문을 연다.
LCK컵은 7일부터 두 번째 스테이지인 플레이-인이 시작되며 플레이오프를 거쳐 22일 펼쳐질 결승전까지 한 호흡에 마무리한다.
앞서 열린 조별 대항전에서 승리를 거둔 장로 그룹은 전원 상위 라운드 진출의 혜택을 얻었다. 그중 1~3위인 디플러스 기아, 젠지,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로 직행했으며 4·5위 DRX와 농심 레드포스는 플레이-인 무대에 진출했다.
7일 DRX와 농심 레드포스는 바론 그룹 3~4위인 OK저축은행 브리온, DN 프릭스와의 경쟁을 펼치며,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두 팀은 바론 그룹 1~2위인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와 각축전을 벌인다.
남은 플레이오프행 1장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패한 팀 간의 패자전을 통해 결정된다.
이번 대회는 최초로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에 도입되는 컵 대회 방식으로, 10개 팀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눠 경쟁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장로 그룹'에는 디플러스 기아·젠지·KT 롤스터·DRX, 농심 레드포스가 속했고 '바론 그룹'에는 T1·한화생명e스포츠·브리온·프릭스·BNK가 포함됐다.
컵대회에 앞서 T1과 한화생명이 포진한 바론 그룹의 강세가 점쳐졌으나 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대항전을 치른 결과 '장로 그룹'이 16승 9패로 완승을 하며 반전을 써내려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한 디플러스 기아는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거두며 쾌조의 성적을 기록했다. 3강으로 꼽힌 T1과 한화생명, 젠지도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T1은 컵 대회 도중 기존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신형 대신 '스매쉬' 신금재를 올리는 강수를 두며 눈길을 끌었다.
'스매쉬' 신금재는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최초로 적용된 이번 컵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T1의 상승세를 견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데프트와 작별한 KT 롤스터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이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는 방식인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하며 호평받고 있다. 또한, 초반부터 적극적인 교전을 유도하는 패치로 인해 교전이 많아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LCK컵 플레이오프 일정은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결승전은 23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