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전방 시장 성장 둔화와 수요 부진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췄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0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2만700원이다.
12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전방시장 성장세 둔화 및 수요 부진 흐름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54%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649억 원, 영업적자 96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양극재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고, 출하량도 5% 하락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대비 전기차(EV)향과 전동공구향 출하량은 소폭 반등했으나, 수요 강세가 지속되었던 에너지저장장치(ESS)향 판매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며 “이 외에 분기 말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재고자산평가충당금 129억 원이 환입돼 적자 폭을 축소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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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459억 원, 영업적자 27억 원(적자전환, 영업이익률 –0.5%로 추정된다”며 “리튬 가격 하락이 래깅 반영됨에 따라 ASP는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출하량은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길어지고 있는 삼성SDI향 니켈·코발트·알류미늄(NCA) 출하는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SK온향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3조100억 원, 영업이익 516억 원, 영업이익률 1.7%로 추정된다”며 “기저가 낮은 미국 SK온향 니켈·코발트·망간(NCM) 출하량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중심으로 인공지능(AI)향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ESS향 NCA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