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스텔스 전투기 제공 계획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4100334_2136695_1200_80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한 후 올해부터 인도에 대한 무기 판매를 늘리고, 궁극적으로 F-35 스텔스 전투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에 대한 방산 판매를 올해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또한 궁극적으로 인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제공하는 길을 닦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록히드마틴의 F-35는 미 국방부가 방산업체와 외국 정부 간 사이를 중개하는 대외군사판매(FMS) 제품으로, 통상 판매 절차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록히드마틴은 미국 군대를 비롯해 영국, 호주, 이탈리아, 터키,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일본, 한국, 벨기에 등의 동맹국을 위해 F-35 전투기 3개 모델을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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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수십 년간 러시아로부터 주요 군사 장비를 공급받아 왔다. 인도 공군 역시 러시아산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수출 능력이 제한되면서 인도는 서방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도는 2008년 이후 2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미국 방산 제품을 구매해왔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인도는 향후 10년간 군 현대화를 위해 2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또 “두 나라가 급진적 이슬람 테러리즘의 위협에 맞서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는 “양국이 인도의 미국산 석유ㆍ천연가스 수입 확대를 포함한 합의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미국이 인도에 대한 무역적자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