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밈 코인 논란에 하락했다.
18일(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 하락한 9만5659.5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4% 뛴 2728.13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5% 내린 663.86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6.5%, 리플 -3.5%, 에이다 +1.8%, 톤코인 -1.4%, 도지코인 -3.2%, 트론 -1.5%, 아발란체 -0.2%, 시바이누 -2.2%, 폴카닷 -0.9%, 유니스왑 +2.2%, 앱토스 +0.5%, 라이트코인 -3.5%, 폴리곤 -3.2%, 코스모스 -0.1%, OKB -1.4%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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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경제지표 발표보다는 당국자들의 입에 시선이 쏠린다.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등의 연설이 예정됐다. 1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 재료 부재 속에 하락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은 몇 주째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침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활성 주소 수에서도 네트워크 활동이 감소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네트워크 활동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크립토퀀트는 "거래 수 역시 작년 4분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위축과 시장 유동성 감소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트코인 시장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밈 코인과 관련된 스캔들이 가상자산 하락 요인이 됐다. 밈 코인 발행 움직임을 보이며 비판받았던 자오 창펑 바이낸스 설립자에 이어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밈 코인의 홍보와 관련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건이 불안감을 키웠다.
이와 관련해 레드스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마르친 카즈미에르차크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밈코인 러그풀 사태는 산업 전체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태는 규제 당국과 대중에게 가상자산이 단순한 고위험 투기 수단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47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