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한국 예술 생태계 지속 가능한 발전 위한 지역 미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
공동 전시 선보이는 신규 파트너십…현대차, 향후 10년간 예술 협업 지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스포츠를 넘어 예술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며, ‘예체능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공공 예술 기관의 국제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는 신규 파트너십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18일 공개했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 기관들이 협력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신규 프로젝트다. 전 세계 여러 지역의 예술 기관이 공통으로 주목하는 초지역적 주제를 함께 살펴보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정 회장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한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 미술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예술적 실천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관들을 다각도에서 지원하며 초지역적 협업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기관의 초지역적 예술 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참여 교류 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업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구와 신작 커미션(의뢰)을 비롯해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진행까지 포괄적인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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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막을 여는 첫 번째 교류는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휘트워스 미술관’의 협업이다.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인을 초청하는 신작 커미션과 연구, 교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인도 국립공예박물관’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두 번째 교류 기관은 ‘백남준아트센터’와 브라질 상파울루의 ‘피나코테카 미술관’이다. 지구 대척점에 있는 두 기관은 ‘미디어와 퍼포먼스’를 주제로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하는 초지역적 교류를 상징적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앞서 정 회장은 기아(KIA) 타이거즈 미국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하는가 하면, 현대차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부대 행사에도 모습을 보이며 스포츠 경영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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