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인 문화시설 접근성 개선됐지만…편의시설 미흡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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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의 연 평균수입이 909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고용 형태는 대부분 기간제‧계약직‧임시직으로 확인됐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 결과'(2021~2023년 기준)에 따르면, 장애예술인 중 전업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율은 50.4%였다.
고용 형태는 기간제‧계약직‧임시직(38.8%)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파트타임‧시간제(25%), 자영업자(18%), 일용직(12.7%), 정규직(8.9%) 순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1인 사업체)가 1위를 기록했었다.
2023년 기준 장애예술인 연평균수입은 909만5000원이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809만3000원이었고, 그중 문화예술창작 활동을 통한 수입은 218만1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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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장애 유형을 조사한 결과, 지체장애(30%), 지적장애(23.1%), 자폐성장애(14.4%), 시각장애(14.3%), 청각/언어장애(6.6%), 뇌병변장애(5.4%), 기타(6.1%) 순으로 많았다.
장애예술인이 주로 활동하는 예술 분야는 미술(30.3%), 서양음악(23.1%), 문학(11.5%), 대중음악(9.7%), 국악(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예술인의 최근 3년간(2021~2024년) 평균 문화예술 발표 또는 참여 횟수는 16.8회로 직전 조사 결과 평균 12회 대비 4.8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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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활동 여건과 관련해 장애예술인의 61.2%는 문화예술활동 기회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창작지원금 부족(26.7%), 연습·창작공간 부족(19.3%), 공간 대관 어려움(15.6%) 등을 꼽았다.
문화시설 대상 조사 결과,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57.7%로 이전 조사 대비 22.5%포인트(p) 상승했다. 장애예술인의 활동이 어려운 이유로는 '장애인 편의시설 미흡'이 81.3%로 가장 높았다.
문화시설에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행사를 정기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응답은 14.0%로 이전 조사 대비 7.6%p 상승했다.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행사를 개발하고 있다는 응답 역시 55.8%로 이전 조사 대비 25.4%p 상승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문화시설의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접근성 제고 등 국정과제로 추진한 장애인문화예술 정책의 성과를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창작지원금 수혜 대상 확대, 지역별 연습·창작공간 확충 등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8조를 근거로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이루어진 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