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부모 측 "하이브, 멤버들 공연 무산되도록 종용"…어도어 측 "사실 아냐"

입력 2025-02-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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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JZ 공식SNS)
(출처=NJZ 공식SNS)

그룹 뉴진스 측이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가 뉴진스의 독자 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홍콩 공연 무산을 종용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19일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이 운영하는 ‘NJZ PR’ 계정에는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미국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 NJZ 멤버들의 공연이 무산되도록 종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한국연예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5개 단체는 호소문을 통해 최근 독자적 활동에 나선 뉴진스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기자회견과 독자 활동은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업계의 혼란을 부추겨 K-팝 산업 자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K-팝의 위기, 이대로 괜찮은가? – 2200여 음반제작사의 제언 /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 등의 내용을 다루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뉴진스 부모 측은 “5개 단체는 NJZ 멤버들이 사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나 분쟁을 당사자간의 협의나 법적 절차 등으로 해결하지 않고, 여론전과 일방적 선언으로 사안을 해결하려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하이브는 심각한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려 했던 이전 어도어 대표이사를 몰아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들을 언론에 공표하면서 여론몰이를 시작한 걸 다 기억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하이브의 주장과 이해관계만을 대변하는 언론기사들과, 근거도 불충분한 사견을 전문 소견으로 내보내는 렉카채널이 넘쳐 나고 있다”며 “연예인들은 이를 제지할 수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도 없다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 아마 연예계 종사자, 아티스트, 연습생과 그 가족들이 협회와 업계 구조에 대해 느끼는 무기력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이브는 NJZ 멤버들을 대놓고 차별하고, 공격하고, 매장시키려 해왔다. 어도어는 이를 막아줄 능력도 의사도 없었고, 심지어는 ‘돌고래유괴단’을 공격한 사례와 같이 ‘뉴진스’의 연예활동 기반을 무너뜨리려고까지 하였다”라며 “이에 NJZ 멤버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부득이 전속계약을 해지하였고, 법률상 해지는 그 즉시 효력을 발휘하므로 현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종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멤버들은 해지 이후부터는 전속계약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얼마든지 활동을 할 수 있다”며 “협회들의 성명은 이번 일을 오히려 개개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구속하고 보이지 않는 합법화된 폭력을 행사하는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마저 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협회의 주장은 마치 전속계약이 노예 계약처럼 운용되어야만 K-팝 산업이 붕괴하지 않는다는 말로 들린다”며 “이 사건은 어디까지나 소속 연예인을 부당하게 대우한 특정 기획사와 특정 소속 연예인의 분쟁이지, K-팝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진스 부모 측은 “얼마 전 공연 준비를 도와주시고 있는 컴플렉스콘 관계자로부터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미국 관계자들에게 친히 직접 전화를 돌려 NJZ 멤버들의 공연이 무산되도록 종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오늘 5개 단체의 갑작스러운 성명 발표가 위 내용과도 연관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는 건 지나친 추측이냐”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하이브는 예전과 하나도 다를 게 없이 멤버들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잘 되기를 응원하기는커녕 방해하고 고사시킬 생각만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도어 역시 여러 곳에서 방해 시도를 하였음이 전해져왔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부모 측은 방시혁에게 “2024년 4월 저희가 항의 메일을 보냈을 때 의장님으로부터의 답변을 요청했습니다만, 지금껏 어떠한 답변도 해주시지 않으셨다”며 “그렇게 하실 말씀이 많으시다면 다른 곳이 아닌 저희에게 전화달라. 어도어와의 분쟁에 왜 하이브 전체의 의장님께서 직접 개입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래도 어도어와 하이브가 한 몸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어도어는 뉴진스의 홍콩 공연 무산을 종용한 적이 없다"며 "방시혁 의장 역시 뉴진스의 홍콩 공연과 관련해 일체의 연락을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도어는 주최 측에 국내 미디어에 요청드린 바와 동일하게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 줄 것과 전속계약에 기초해 어도어를 통해 공연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NJZ 멤버들은 최근 예고한 것처럼 다음 달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무대에서 신곡도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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