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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지난 한 주(17~21일)간 63.53포인트(p)(2.45%) 오른 2654.58에 마감했다. 이 기간 기관은 7269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86억 원, 2530억 원 순매도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포스코DX로, 35.27% 오른 2만6350원에 마감했다. 또 다른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머티는 29.07% 상승한 9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반등세는 △미국과 유럽의 1월 전년 대비 △미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구매세액공제 3년간 단계적 폐지 요구 △중국 정부의 배터리 중복투자 방지 대책 발표 등이 원인"이라며 "상반기에는 기대감이 주가에 투영되는 구간이며, 하반기에는 미국의 보조금 존폐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31.22% 상승한 4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20일 중국산 후판에 높은 반덤핑 잠정 관세율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상승을 이끌었다.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었던 중국산 후판이 관세로 경쟁력을 잃는다면, 국내 철강사의 후판 매출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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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PLUS는 25.00% 오른 5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과 IP 라이센싱을 담당하는 YG PLUS는 중국이 이르면 5월 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에스엘은 24.60% 상승한 3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가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한다는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엘은 현대차와 GM의 두 회사 모두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풀무원은 23.70% 오른 1만592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증권가의 호평이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된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3조2137억 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910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풀무원의 미국 법인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하며 해외 법인 탑 라인 성장에 더불어 이익 기여도 확대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외 이수스페셜티케미컬(24.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83%), 와이투솔루션(22.20%), 한농화성(21.41%)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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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티웨이항공으로, 18.06% 하락한 2700원에 장을 마쳤다. 티웨이항공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에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티웨이항공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낸 주주명부 열람·등사 및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모두 취하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1대 주주인 예림당과 지분 매각에서 어느 정도 합의를 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풍제약은 11.22% 내린 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장원준 신풍제약 전 대표를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금지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는 소식이 17일 전해지면서다. 증권선물위원회 조사 결과, 장 전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369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범양건영(-13.63%), HJ중공업(-10.78%), HD현대중공업(-10.01%), 신풍(-9.84%), 대동(-9.71%), 전진건설로봇(-9.68%), HD현대마린솔루션(-9.60%), 형지엘리트(-8.84%)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