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투자 열풍에 품귀 현상까지…'RWA·디파이' 거래량도↑

입력 2025-02-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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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2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센골드, ‘e금’ 거래대금 3배 증가
30대 이하 이용대금은 무려 7배
RWA 디파이 ‘골드스테이션’ 거래량도 2배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실물 금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금 거래 및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국내에서는 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조폐공사가 시중은행에 대한 골드바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현물 금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는 모양새다.

▲센골드 'e금'은 0.01g(그램) 단위로 금 온라인 거래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실물 자산 투자 플랫폼이다. (출처=센골드 홈페이지)
▲센골드 'e금'은 0.01g(그램) 단위로 금 온라인 거래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실물 자산 투자 플랫폼이다. (출처=센골드 홈페이지)

금을 사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실물 금을 담보로 하는 온라인 금 거래와 함께 가상자산 RWA(실물자산), 디파이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금 거래 플랫폼 센골드의 거래량과 이용자는 지난해 대비 모두 크게 증가했다. 센골드는 아이티센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RWA) 투자 플랫폼이다. 거래되는 자산은 모두 한국금거래소가 보증한다.

대표 상품은 금 0.01g(그램)으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인 ‘e금’으로, 이밖에도 은, 백금, 팔라듐 등의 실물자산을 소수점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센골드 측에 따르면 올해 플랫폼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e금’의 거래대금 역시 3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30대 이하 이용자의 거래대금은 7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들어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센골드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총 811.29g 거래되던 e금은 이달 20일 기준 1.738kg(킬로그램) 이상 거래되며 두 배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이달 11일에는 거래량이 15.506kg까지 늘기도 했다. 센골드 관계자는 "2월 들어 국내 금 시장은 국제시세 대비 최대 20%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던 만큼, 이용자들이 국제시세 및 환율과 연동되는 ‘기준가 거래’를 많이 활용했다”고 밝혔다.

센골드는 이용자 간 주문한 금액이 매칭되어 체결되는 ‘호가 거래’와 국제시세 및 환율과 실시간 연동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준가 거래’ 두 가지 거래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찍었던 이달 14일 국내 금 현물 가격은 16만3530원을 나타냈으나, 같은 기간 센골드 e금 종가는 14만 원을 기록했다.

▲크레더가 운영 중인 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에서 이용자는 e금을 기반으로 금 토큰(GPC)을 발행해 유동성을 풀을 공급하고, 추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출처=골드스테이션 홈페이지)
▲크레더가 운영 중인 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에서 이용자는 e금을 기반으로 금 토큰(GPC)을 발행해 유동성을 풀을 공급하고, 추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출처=골드스테이션 홈페이지)

센골드를 통한 온라인 금 거래가 늘며 e금을 활용한 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Goldstation)’의 거래량과 회원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스테이션은 아이티센의 자회사 크레더가 개발, 운영 중인 RWA(실물연계자산) 플랫폼이다. 골드스테이션은 e금을 활용한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e금을 담보로 대체불가토큰(NFT) 형태의 디지털 바우처를 발행해, 이를 기반으로 금 토큰(GPC)을 민팅(토큰 발행)할 수 있다.

이렇게 민팅된 GPC로 디파이 플랫폼 내 유동성을 공급하면, 유동성 풀 내 지분율만큼 수수료를 분배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금을 예치해 추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크레더 측에 따르면 20일 기준 올해 1분기 골드스테이션의 서비스 가입자는 이미 지난해 4분기 대비 50%, 거래량은 100% 이상 증가했으며 방문자 수도 3배 이상 늘었다.

임대훈 크레더 대표는 “금과 같은 실물자산의 디지털 전환은 RWA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크레더는 아발란체 생태계 합류를 통해 글로벌 RWA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RWA 금융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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