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직선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전 본격화

입력 2025-0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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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연임 위주 선거 지형 개선 숙제
서울 지역 금고 192곳 중 143곳에서 단독 입후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상 첫 직선제 방식이 도입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전이 본격화한다.

23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8~19일 이사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결과 전국 1101개 금고에서 총 154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등록 후보자들은 다음 달 4일까지 선위탁선거법에 규정된 선거운동방법 중 선출유형에 따라 정해진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벌인다.

이번 전국 동시 이사장 선거는 회원 직선제, 총회, 대의원제로 금고마다 다르다. 총자산 규모 2000억 원이 넘는 금고는 직선제로 치러진다. 직선제가 적용되는 금고는 534곳, 간선제 방식인 대의원제와 총회 방식으로 선출하는 곳은 각각 564곳, 4곳이다.

서울에서는 192개 금고에서 250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쳐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성후보자가 219명, 여성후보자가 31명이다.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68.3세로, 최고령 후보자는 84세, 최연소 후보자는 48세다. 직선제는 96곳, 대의원제는 97곳이며, 종로중앙새마을금고와 양천구 금빛새마을금고가 후보 등록자 각 4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한 금고가 됐다.

새마을금고의 이번 전국 동시 이사장 선거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김 회장은 수차례 ‘전국 동시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실시해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자’고 강조해온 바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7월 선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국 13개 지역본부 및 중앙본부 유관부서 본부장으로 구성된 공명선거추진협의회를 열었다. 각 금고 및 중앙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거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선거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사실상 연임 위주의 선거 지형도는 개선해야 할 숙제다. 다수 금고에서 단독 입후보자가 나와 이미 당선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192곳 중 143곳이 단선으로 치러진다. 입후보자 중 250명 중 140명이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이사장이다.

이사장에 입후보하기 위한 문턱이 높은 탓도 크다. 현행 새마을금고법상 이사장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금고 임원으로 6년 이상 근무 △중앙회 또는 금고 상근직 10년 이상 근무 △금융 관련 기관 공무원 10년 이상 근무 △금융위원회 피감 금융사 10년 이상 근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 지방 새마을금고 조합원은 “이사장 후보자가 단독 출마해 이미 확정된 상태”라며 “큰 관심이 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동시 이사장 선거 선거인 명부가 이날 확정된다. 투표는 다음 달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투표 마감 직후 개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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