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해 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 폭을 감축했다.
25일 SK스퀘어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연간 75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1258억 원) 대비 40%(504억 원) 감소했으며 2년 연속, 7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2024년 4분기 영업손실은 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축소했다.
리테일(직매입) 부문의 사업구조 효율화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8655억 원) 대비 35% 감소한 5618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액은 1339억 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지난해 적극 추진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500억 원 이상 대폭 개선했다. 지난해 11번가는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무료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하며 이커머스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효율화, 사옥 이전 등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서는 등 고강도의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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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EBITDA 흑자는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기업의 수익성과 함께 실제 현금 창출력을 추정해볼 수 있는 가늠자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의 성과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올해 11번가는 셀러·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전사 EBITDA 흑자를 달성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