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6일 카페24에 대해 4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압도적인 실적 성장률이 멀티플 프리미엄의 근거가 돼 주가가 다시 한번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페24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9.1% 증가한 871억 원, 132.8% 상승한 13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7%, 46% 상회했다"라며 "4분기 거래액(GMV) 성장률은 11.5%로 이커머스 시장성장률 1.5%를 대폭 상회했으며, 네이버쇼핑 온플랫폼 거래액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출액 성장률이 눈에 띄었는데, 전체 커머스/광고 경기 부진에도 카페24 셀러들이 부가서비스를 활발히 사용하며 거래액 대비 매출화 비율이 상승했다"라며 "특히, 순 매출로 인식하는 마케팅솔루션이 전년 대비 31% 상승하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40억~80억 원을 갉아먹던 자회사 필웨이(명품 중개 플랫폼) 지분을 전량 매각해 2022~2024년 실적에 소급 적용했고, 4분기 유튜브쇼핑/신규셀러 거래액은 3000억 원대로 전기 대비 20% 성장하며 순항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래액 대비 매출화 비율을 조정하며 2025년, 2026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31%, 16% 상향하는데, 관건은 신규 추정치 기준으로도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 33배에 달한다는 점"이라며 "압도적인 실적 성장률에 프리미엄 부여가 타당하나 향후 주가가 지나치게 가파르게 오른다면 또다시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