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안성시 서운면사무소에서 관계기관들과 함께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교량 공사장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사회재난실장), 고용노동부(산재예방감독정책관), 안성시장, 안성소방서장 및 경찰서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등 관계기관이 모여 사고경위,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피해자 지원계획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상우 장관은 “연말부터 잇따른 안전사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상자와 유가족께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소방서와 발주청인 도로공사는 사고 경위, 피해현황, 부상자 및 유가족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현장 주변 교통 대책과 사고조사계획 등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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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토부는 이번 사고사례와 유사한 공법을 적용 중인 도로 건설현장에 대해 공사 전면 중지 후 안전성 검증을 거쳐 공사를 재개토록 조치하는 등 교량 공사장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고경위 및 피해현황을 보면 고속도로 거더 설치 장비(런칭장비)가 거더 설치 후 철수과정에서 넘어가 사고가 발생했고 거더 설치 등 현장 작업자 10명이 피해를 봤다.
피해자 지원방안으로는 국토부·도로공사·시공사·지자체(안성시)로 구성된 피해자 케어 전담인력 배치, 부상자 의료지원 및 유가족 장례지원 등을 한다.
아울러 국도 34호선 천안-진천 도로는 사고 잔해물 처리 후 재개통 예정이며 재개통 전까지는 우회도로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고속도로 VMS 통해 지속 홍보키로 했다.
국토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관계기관과 철저한 사고원인조사 및 책임 소지 규명할 계획이다.
박상우 장관은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부상자와 유가족분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모든 기관에서 세심하게 지원해 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