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시장ㆍ그린에너지 확대
공모가 9200~1만800원
3월 중 코스닥 상장 예정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김강식 한텍 부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한텍은 티타늄, 지르코늄 등 비철류 특수 소재를 다루는 뛰어난 설계 능력과 독보적인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크게 정유, 석유화학, 액화천연가스(LNG), 비료 등 플랜트 건설에 필수적인 화공기기를 제작, 공급하는 ‘화공사업부’와 질소, 산소,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등 산업용 초저온가스 저장탱크를 설계, 제작 및 설치하는 ‘탱크사업부’ 두 사업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화공사업부는 글로벌 10여 개 라이센서에 등록 완료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사별 맞춤 제작이 가능해 전 세계 플랜트에 들어가는 핵심 기계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라며 "탱크사업부의 경우 초저온가스 시장점유율 9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업체의 부진으로 2023년 순연됐던 투자가 올해 반영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는 주요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글로벌 인증을 다수 받아놓은 상태며,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내 안정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50년에 육박하는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레퍼런스도 확보해 시장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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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텍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역량을 적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신성장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사업부의 고부가가치 기기 제작 역량은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 중립 및 ESG 정책 강화 동향에 발맞춰 신규 사업을 유치해 수익성을 창출하겠다는 계산이다.
김 부사장은 "최근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LNG 수출 제한 해제를 기회로 보고 공격적인 수주 유치에 나서고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당시 약 8000만 달러 규모의 LNG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2기 정권에서는 이미 예정된 LNG 프로젝트 입찰 예정액만 2억 달러 이상으로 집권 기간에 투자 규모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시행에 발맞춰 액화이산화탄소(LCO2) 저장 용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 저장용 탱크 제작에 성공해 지난해 수주를 시작했으며, 2030년까지 5000억 원 규모의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텍은 이번 IPO를 통해 총 330만9000주를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9200~1만8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04억~357억 원이다. 24일부터 28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6일과 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