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신뢰도 50년 만에 최저…정치 양극화 원인

입력 2025-02-28 13: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미국 대통령 선거 2개월 전 조사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신뢰" 앞서
언론 신뢰도 1975년 72% 정점 기록
이후 지속해서 언론 신뢰도 하락해

(출처 갤럽)
(출처 갤럽)

언론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도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양해진 미디어 속에서 정치적 양극화가 불러온 현상으로 지적된다.

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최신 조사를 보면 미국인의 언론 신뢰도가 5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응답자의 36%는 언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부분적으로 신뢰한다는 답변은 33%였다. 나머지 31% 정도가 언론을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언론 신뢰도가 특히 낮았다. 이들 가운데 59%가 언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전이었던 9월에 진행했다.

대선 선거운동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의 민낯이 드러나는 데 언론이 앞장섰다는 의식이 팽배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후보는 주류 언론의 비판적 논조에 노골적인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도 언론을 전혀 믿지 않는다는 응답이 42%에 달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언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6%에 불과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인의 언론 신뢰도에 대한 갤럽 조사는 1970년대에 시작됐는데 당시에는 언론을 믿는다는 응답이 68%에 달했다. 전혀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6%에 머물렀다. 언론 신뢰도는 1975년 72%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하락했다.

이번 미국 갤럽조사는 지난해 9월 3∼15일 미국 전역의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4%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행이요? 지드래곤은 15년 전에 입었습니다 [솔드아웃]
  • 최강야구 위기 직면…트라이아웃 신경전과 그사세 발언 [해시태그]
  • "두 얼굴의 진미"…'맹독' 품은 생선 먹어도 될까요? [레저로그인]
  • 트럼프 “대중국 10% 추가 관세”…中 “반격 조치” 예고
  • 국토부,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조사위 구성…28일 조사 착수
  • 3월 첫거래일 '넥스트레이드' 출범…출근길, 퇴근 후에도 ‘주식거래’
  • ‘용두사미’ 보험개혁회의, 규제 부담만 키운 채 ‘마침표’
  • 불확실성에 채권개미 진격 '우량채·美장기채' 폭풍매수…ETF도 ‘줍줍’
  • 오늘의 상승종목

  • 02.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362,000
    • -6.08%
    • 이더리움
    • 3,146,000
    • -9.1%
    • 비트코인 캐시
    • 415,000
    • -5.7%
    • 리플
    • 3,005
    • -8.08%
    • 솔라나
    • 193,400
    • -6.66%
    • 에이다
    • 882
    • -10.37%
    • 이오스
    • 784
    • -6.11%
    • 트론
    • 332
    • -0.9%
    • 스텔라루멘
    • 388
    • -8.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00
    • -4.6%
    • 체인링크
    • 20,370
    • -11.16%
    • 샌드박스
    • 437
    • -8.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