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헌터가 될 시간…편의성 높이고 난이도 낮춰 흥행 성공한 ‘몬스터 헌터 와일즈’ [딥인더게임]

입력 2025-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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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인더게임은 게임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에게 모든 게임 및 관련 업계 소식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기대작부터 마니아층을 열광하게 하는 작품까지, 게이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들로 채워집니다.

(출처=캡콤아시아 유튜브 계정 캡처)
(출처=캡콤아시아 유튜브 계정 캡처)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2004년 플레이스테이션2 독점으로 출시됐던 ‘몬스터 헌터’ 이후 20년 넘게 제작사인 ‘캡콤’의 스테디셀러 시리즈로 자리 잡았습니다. 거대한 몬스터가 사방에 깔린 이 세계에서 의뢰를 받아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터’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 주된 목표인 작품이죠.

적(몬스터)들의 체력 게이지(HP)가 표시되는 타 게임들과 달리 HP가 표시되지 않고, 사냥 과정에서 순간적인 빠른 반응과 정교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등 실제 사냥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는데요

시리즈가 길어지면 판매량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후속작으로 갈수록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인기가 오히려 치솟고 있죠. 전작이었던 ‘몬스터 헌터 라이즈’가 발매 일주일 만에 500만 장을 팔았는데,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출시 3일 만에 800만 장을 팔아치우며 시리즈 사상 가장 빠르게 800만 장 판매량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스팀에서만 출시 6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최대 138만 명까지 기록하는 등 이미 흥행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모양새인데요. 도대체 어떤 장점들이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 게이머들을 몰리게 했을까요?

(출처=캡콤아시아 유튜브 계정 캡처)
(출처=캡콤아시아 유튜브 계정 캡처)

더욱 재미있어진 전투시스템과 난이도 하락 등 호평 요소 많아

몬스터 헌터 시리즈 중 2018년 출시됐던 ‘몬스터 헌터 월드’는 전작들의 흥행 성적을 가볍게 뛰어넘는 데 성공했죠. 스토리 모드의 난이도를 대폭 낮추고, 복잡했던 몬스터의 타격 패턴을 전작들 대비 단순화하는 방법으로 대중화에 성공한 것이 흥행의 주된 이유로 꼽혔습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시스템을 선보였어요. ‘집중 모드’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이 모드를 사용하면 몬스터의 취약한 지점이 붉게 표시돼 공략이 더욱 쉬워지도록 한 거죠. 이 취약한 지점을 여러 번 공격하면 상처가 터지는 이팩트가 나오며 몬스터에게 결정타를 날릴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미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오랜 시간 즐겨온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집중 모드 도입으로 게임이 너무 쉬워졌다는 지적도 일부 나왔는데요. 하지만 해당 기능을 쓰지 않으면 예전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죠.

맵 이동도 더욱 편리해지며 몬스터를 찾기 위해 헤매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이전에는 몬스터를 찾아내기 위해 관련 흔적을 찾는 등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새롭게 추가된 탈것인 ‘세크레트’를 통해 곧장 몬스터 앞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너무 간편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10대~20대 시절에 처음 접한 ‘헌터’들은 이제 대부분 3040 직장인이 되었는데요. 사냥을 위한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게이머들이 많아졌다는 거죠. 이들에게 자동 이동 기능이라는 편의성 추가는 긍정적인 업데이트를 넘어 필수적인 기능 추가로 인식될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캡콤아시아 유튜브 계정 캡처)
(출처=캡콤아시아 유튜브 계정 캡처)

그래픽 최적화 문제, 전작 대비 부실한 몬스터 종류는 부정적 평가

2021년에 나왔던 전작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2017년 출시된 콘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기본 베이스로 제작돼 게임성에서는 호평을 받았음에도 PC로 즐기기에는 그래픽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상당했습니다. 이에 이번작에서는 진일보한 그래픽을 선보이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죠.

하지만 진일보한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게이머들의 PC 사양도 그만큼 고사양이어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출시 초반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인게임 그래픽을 낮은 사양으로 낮춰 플레이할 수밖에 없는 게이머들이 많이 생긴 것은 부정적인 요소죠. 실제 스팀 등의 유저 후기를 살펴보면 그래픽 최적화 문제가 가장 큰 불만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전작이 출시된 지 2년 9개월 만에 나온 작품으로 역대 몬스터 헌터 시리즈 중 작품간 텀이 가장 길었는데요 이 시리즈는 2016년 이전까지는 1년마다 작품이 나왔고, 이후에는 1년~1년 6개월 정도로 늘어났죠. 이처럼 많은 개발 기간을 들였음에도 본작의 몬스터 종류는 예상보다 적어 아쉽다는 것이 게이머들의 평가입니다.

다만 츠지모토 료조 캡콤 PD가 2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출시 기념행사에서 4월 중 신규 몬스터 ‘타미마츠네’를 추가하고 여름에도 추가적인 몬스터를 출시할 계획을 밝히는 등 몬스터 종류 부족 부분은 개선될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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