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좁혔지만…매출 1위 GS25 아성 쉽게 못 깨는 CU의 한계

입력 2025-04-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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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3-3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GS25 vs CU, 연간 매출차 1140→740억 원

GS25, 입지 상품 경쟁력·전략적 파트너십 주효
점포수는 여전히 CU가 346개 많아
CU, 히트상품·지역화 전략 매출 제고 총력

▲편의점 투톱 CU, GS25의 최근 3개년 실적 비교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편의점 투톱 CU, GS25의 최근 3개년 실적 비교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편의점 업계 투톱인 GS25와 CU의 연간 매출 격차가 1000억 원대에서 700억 원대로 좁혀졌다. 다만 점포 수는 여전히 CU가 많은데, GS25의 입지·상품 경쟁력, 전략적 파트너십이 우위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CU는 올해 히트상품과 지역화 전략을 앞세워 가맹점 점포당 매출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별도기준 편의점 매출은 8조59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04억 원으로 4.6% 줄었다. CU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매출은 8조66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영업이익은 1946억 원으로 전년보다 10.9% 감소했다.

두 편의점 브랜드 간 매출 차이는 740억 원으로 전년(1140억 원)보다 좁혀지긴 했지만, GS25가 CU보다 여전히 앞서있다. GS25와 CU의 매출이 중요한 건 ‘진짜 편의점 1위’를 가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GS25와 CU는 서로 다른 지표를 앞세워 ‘편의점 1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GS25는 매출에서 CU보다 앞서지만 CU는 점포 수에서 GS25보다 우위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GS25와 CU의 점포 수는 각각 1만8112개, 1만8458개로 CU가 346개 더 많다.

GS25가 CU보다 점포 수에선 뒤지지만, 매출이 높은 이유를 두고 상품 차별화, 전략적 파트너십의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편의점 간편식의 대모로 불리는 ‘김혜자 도시락’이 대표적인 사례다. GS25에 따르면 배우 김혜자 씨와 손잡고 출시한 ‘혜자로운 집밥’ 간편식은 재출시 2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8500만 개를 돌파했다. 2년여간 1초에 1.3개씩, 하루 평균 11만4000개 이상이 팔린 셈이다. GS25는 연내 누적판매량 1억 개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넷플릭스 등 이종업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GS25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GS25는 2023년 6월 이후 넷플릭스와 1년 동안 협업 상품 33종을 출시, 총 1157만 개를 팔았다. 관련 매출만 350억 원을 돌파했다. 이외에 가맹점 입지도 매출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인근 경쟁사 점포로 인한 매출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입지를 선정, 출점하는 전략을 장기적으로 진행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CU는 올해 히트상품과 지역화 전략을 앞세워 가맹점 점포당 매출을 높여 격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GS25와 CU의 점포당 매출은 각각 6억4146만 원, 6억2797만 원이다. 점포당 매출 차이는 1349만 원이다. CU는 2020년(3953억 원), 2021년(2653억 원), 2022년(1793억 원) 등 매년 격차를 줄여오고 있다.

CU는 상품의 생애주기가 짧아지는 추세에 맞춰 상품 개발, 출시, 전개, 확산 과정을 줄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작년 두바이 초콜릿, 밤티라미수와 같은 메가 히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직영점인 특화 점포, 고객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 운영에도 힘을 준다. 작년 큰 화제를 모은 ‘라면·스낵·뮤직 라이브러리’가 대표적이다. 지역과 입지,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지역화 전략을 통해 고객이 찾는 편의점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업에 충실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GS25와의 매출 격차를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편의점 GS25에서 착한 가격 콘셉트로 출시한 혜자로운 집밥 치킨마요 도시락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고객이 편의점 GS25에서 착한 가격 콘셉트로 출시한 혜자로운 집밥 치킨마요 도시락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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