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투데이 독자제공)
강풍을 타고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급속히 번진 산불로 추가 주민 대피령이 계속됐다. 특히 헬기 추락 사고로 헬기 운항이 중지되면서 산불 확산세가 더 거세졌다.
경북 의성군은 26일 오후 2시 58분께 "헬기운행중단으로 사곡 신감리에서 의성읍 방향으로 산불이 급속히 진행 중"이라며 "안전한 곳으로 피하시기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경남 산청군 또한 이날 오후 3시께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삼장면 대포, 내원 및 시천면 삼당, 동당, 중산 방면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으니 필요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바란다"라는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북 영양군과 청송군도 각각 "영양읍 대천리 방향으로 확산", "주왕산면, 부남면, 현동면, 현서면, 안덕면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바란다"라고 했다. 경북 안동시도 "강한 바람으로 산불 확산중 고란리, 송사리(1,2리), 대사리(1,2리) 주민분들께서는 지금 즉시 길안중학교로 대피바란다"는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산불 관련 대피령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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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낮 12시 51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1대가 추락해 강원도 인제 소속 기장 A(73) 씨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