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한번, 맛으로 두번 바삭”···뿌링클 잇는 히트템 bhc ‘콰삭킹’[맛보니]

입력 2025-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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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긴 크럼블이 핵심…신제품 개발에만 7개월 소요
스윗 하바네로 소스도 치킨과 조화…매콤달콤해 호응
연내 신메뉴 2종 출시 예고…콜팝 단독 매장도 오픈

▲다이닝브랜즈그룹 bhc치킨 신제품 '콰삭킹' (배근미 기자 athena3507@)
▲다이닝브랜즈그룹 bhc치킨 신제품 '콰삭킹' (배근미 기자 athena3507@)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bhc의 올해 첫 신메뉴 ‘콰삭킹’이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37만 개를 돌파하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가뜩이나 경쟁이 치열한 국내 치킨시장에서 새로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bhc 금호점에서 직접 맛을 본 콰삭킹은 시간이 지나도 치킨 겉면이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메뉴의 핵심은 감자, 옥수수, 쌀로 만든 길쭉한 형태의 크럼블이다. 크럼블은 피복면에 잘 붙어 오랜 시간 바삭한 식감을 유지했다. 각종 곡류들이 얇게 갈려 치킨옷으로 입혀진 만큼 그 맛 역시도 한국인에게 익숙한 고소한 맛이었다. 특히 치킨을 먹으면서도 느끼함 대신 단백한 맛이 강하게 와닿았다. 이름처럼 한 입 먹을 때마다 들리는 바삭한 소리도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다.

콰삭킹은 bhc 연구개발(R&D)센터가 7개월에 걸쳐 개발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과 물량을 투입, 약 1000여 마리의 닭을 실험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크럼블 개발에만 약 3개월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송호섭 bhc 대표가 직접 콰삭킹을 수 개월간 맛보며 바삭함이 유지되는지 지켜보는 등 유독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콰삭킹 메뉴의 또 다른 핵심은 ‘스윗 하바네로 소스’다. 이 소스는 일반적인 치킨 양념소스보다 불투명한 색감을 갖고 있는데 묘하게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면서 "특히 하마네로 소스와 치킨과의 조합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bhc 내에서 최고 인기 메뉴는 뿌링클로 전체 메뉴에서 점유율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bhc의 약점으로 꼽혀왔던 후라이드치킨 점유율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개발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bhc는 추후 콰삭킹 순살 제품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bhc는 ‘튀김로봇(튀봇)’도 적극 활용해 푸드테크 시스템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튀봇은 bhc와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 개발한 튀김 조리용 제조 로봇으로, 이곳 금호점 매장에서도 운영 중인 튀봇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튀봇은 초벌된 제품을 기계에 올리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튀봇은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고온의 기름을 사용해야 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까다롭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조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향후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7일 bhc 금호점에서 튀봇(튀김로봇)이 콰삭킹을 튀겨내고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27일 bhc 금호점에서 튀봇(튀김로봇)이 콰삭킹을 튀겨내고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한편 bhc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콰삭킹 외에도 올해 7월과 10월 ‘맛(tasty)’과 ‘풍미(juicy)’를 강조한 신제품 메뉴를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브랜드 출발점인 ‘콜팝’ 라인업을 확장하고 내달에는 롯데월드에 bhc 전용 매장 오픈도 앞두고 있다. bhc 관계자는 "콰삭킹은 bhc만의 독보적인 튀김 기술로 기존 후라이드 치킨의 한계를 뛰어넘은 바삭함을 완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식어도 맛을 유지하는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께서 꼭 새로운 미식을 경험해보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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