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전부터 큰 우려를 샀던 ‘언더피프틴’의 방영이 결국 취소됐다.
28일 MBN은 “오는 31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언더피프틴’에 대한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의 방송 취소 입장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크레아스튜디오 역시 “깊은 고심과 회의 끝에 예정되어 있던 31일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라며 “앞으로 프로그램의 본질과 참가자들의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작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언더피프틴’은 K-POP 신동으로 5세대 걸그룹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글로벌 최초로 만 15세 이하 출연진들의 서바이벌 오디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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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송 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아동을 성적 대상화 하는 것 아니냐”, “미성년자를 상업적으로 소비한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MBN은 지난 21일 “프로그램을 향한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같은 날 제작진은 “촬영 중에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라며 보호자와 스타일링을 결정하고 최대 35시간의 녹화 시간을 준수하며 학습권을 보장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5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통과했다”라는 제작진의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가중됐다.
결국 MBN은 방영 취소를 결정하면서 “이와 관계없이 크레아스튜디오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