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와 AI 기반 암 연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NCI는 미국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원(NIH) 소속 연구기관으로, 국가 암 프로그램(National Cancer Program)을 총괄하며 암 예방, 진단, 치료, 생존자 관리를 총망라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NCI가 보유한 각종 암 관련 데이터에 AI 바이오마커 탐색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 IO'와 '루닛 스코프 uIHC'를 적용, 심층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의 종양미세환경(TME) 및 면역 표현형(IP)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항암치료 전략과 환자 예후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향후 주요 국제학술지 논문 제출 및 글로벌학회 공동발표 등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같은 양측의 협업은 궁극적으로 암 환자에 대한 치료성과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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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대표는 "NCI가 루닛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루닛 AI 솔루션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NCI의 탁월한 연구역량과 방대한 임상 데이터에 루닛 AI를 접목하면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맞춤형 암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놀라운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은 루닛이 지난 2월 세계 최대규모의 면역항암 학술단체인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와 AI 기반 암 치료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 데 이어 미국 국가 연구기관과 맺은 의미있는 협업이다. 루닛은 글로벌 암 연구기관들과의 계속된 협업을 통해, 바이오마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주요 의료 네트워크 및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