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초반으로 하락했다.
31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 하락한 8만1706.8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1.4% 내린 1792.46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5% 내린 597.63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1%, 리플 -1.2%, 에이다 -2.8%, 도지코인 -2.3%, 트론 +0.6%, 아발란체 -4.4%, 시바이누 -2.0%, 폴카닷 -0.9%, 톤코인 +5.7%, 유니스왑 -2.0%, 앱토스 +1.3%, 라이트코인 +0.3%, 폴리곤 +1.0%, 코스모스 +1.9%, OKB +0.1%로 집계됐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할 상호관세와 경기 둔화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3월 고용보고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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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행정부의 관세 도입을 앞두고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전 세계 국가들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을 고려해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다. 예외 없이 전 국가에 상호관세를 매긴다고 공언했으며, 이날을 '해방의 날'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트럼프 발 무역 전쟁 격화가 다시 인플레이션을 촉발할지 우려가 크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가 미국이 12개월 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20%에서 35%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 모든 무역 파트너 국가에 평균 15%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3월 말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2018년 이후 최악의 1분기 마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를 중심으로 거시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주식 시장이 휘청였으며 비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는 관세 부과 시점이 다가오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주식 선물 시장은 모두 하락 전환했고 비트코인도 8만1000~8만200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며 "현재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서 수요가 줄고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새로운 포지션을 오픈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34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