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는 1일 전일 폭락에 대한 기술적,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폭락분을 만회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이날 "트럼프 노이즈 뿐만 아니라, 공매도 노이즈는 당분간 계속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밤 미국 3대 지수는 막판 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 모두 장 초반 2%대 내외 급락세를 상당 부분 만회하는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고, 장중 5~7%대 폭락하기도 했던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1%대로 낙폭을 줄인 채 장을 마쳤다.
나스닥이 전저점을 이탈한 건 찜찜한 지점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발표 직후에도 시장의 흔들림은 쉽게 멈추지 않을 듯 하지만, 상호관세라는 악재에 대한 부정적인 눈높이를 높이면서 주가 폭락으로 반응해왔던 만큼, 실제 관세 발표 후에는 보편관세가 아닌 상호관세인 것만으로도 안도감으로 시장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호관세와 관련해 확실한 것은 '상호관세가 불확실하다'는 것 밖에 없기에, 한국 시간으로 내일 밤 혹은 모레 새벽 중에 발표되는 관세 발표 이벤트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에서 전날 공매도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3%(1조6000억 원)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공매도 비중의 약 89.5%를 차지했고, 어제 주가 하락세가 눈에 띄었던 이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업종도 곳곳에서 대차잔고 급증 주의 목소리가 나왔던 업종이다.
한 연구원은 "대차잔고 상위 업종이나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들로 공매도 노이즈가 낄 가능성은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