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10여년 간 주가순자산비율(P/B) 1배를 한참 밑돌았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리레이팅될 것”이라며 “건설 업종 최선호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20.5% 상향 조정했다. 현재주가(3월 31일 기준)는 3만5950원이다.
1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에너지 생산, 유통, 활용 등 밸류체인 전체에서 기회를 찾겠다고 밝혔는데, 최우선으로 꼽은 에너지원이 원자력 발전”이라면서 “대형 원전의 경우 2030년까지 15개 국가에서 18개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하고 있으며, SMR의 경우 미국과 영국에서 5개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국내외 경쟁사들에 비해 현대건설의 원전 수주 pool이 넓은 이유는 커버리지 노형이 다양하기 때문”이라면서 “현대건설이 EPC 서비스 가능한 대형 원전 노형은 3.5세대 가압경수로인 한수원의 APR1400, 미국 Westinghouse의 AP1000이며, SMR 노형은 3.5세대 가압경수로를 기반으로 설계한 미국 홀텍(Holtec)의 SMR-300”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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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는 8% 이상”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건축·주택 부분 공사 마진이 13% 이상이 돼야 하는 만큼, 중장기 목표 공사 마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에너지 외 핵심상품으로 꼽은 도시정비, 복합개발 상품이 2030년 매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면서 “토목과 플랜트 공사 마진 상단을 각각 7%로 설정하면, 건축, 주택 부문에서 13% 이상의 마진을 내야만 영업이익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