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양산 발표에 가권↑

2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대만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 만에 반등 마감했다. 전날 TSMC의 대규모 양산 시점 발표가 호재였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 대비 6.92포인트(0.02%) 오르는데 그쳐 3만5624.4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3.00포인트(0.11%) 올라 2661.73에 폐장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9포인트(0.38%) 오르며 강보합 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3348.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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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38포인트(0.01%) 오른 3887.68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27포인트(2.82%) 오른 2만1280.17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18.35포인트(0.47%) 오른 2만3229.6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1.71% 하락,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0.10% 상승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관망세가 컸다. 박스권 관망세가 지속할 경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상승한다. 이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1온스당 3148.8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시점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했다. 이 역시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짐 리즈 도이치뱅크 수석전략가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아직 어떤 국가에 관세가 얼마만큼 부과될지 알 수 없는 시점이다”라며 “미국 행정부가 아직 최종 계획을 준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게 맞다”라고 비평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는 특히 대만 가권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올해 하반기 남부 가오슝 2나노미터(nm)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포커스타이완 등에 따르면 천융페이 TSMC 부사장 겸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날 남부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에서 열린 22 팹(반도체 생산공장) 2공장(P2) 상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62%와 2.76%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