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통신사, IPTV 공공시장 진출 '잰걸음'

입력 2009-08-13 11:40 수정 2009-08-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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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모델 발굴...인터넷과 통신사업자 컨소시엄 구성 활발

인터넷과 통신사업자들이 IPTV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IPTV 사업에서 양방향 공공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수익 창출이 예상됨에 따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IPTV의 특성을 살린 생활공감형 공공서비스에 4개 공공기관, 9개 업체가 참여 모두 45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IPTV의 활성화를 위해 공공서비스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시범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방통위는 국방, 농림수산정보, 보건의료, 관광정보서비스를 추진중에 있으며, 앞으로 교통, 민원 등 추가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KT가 주관하고 국방부, 보라존, 큐빅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5억2000만원(정부 3억원, 민간 22억2000만원)을 들여, 내년까지 화상면회와 국방 CUG(폐쇄이용자그룹)를 구축한다.

이달부터 울릉도 등 8개 대대의 각부대 내무반 230개를 대상으로 광케이블을 구축해 시범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영상전화, 3G폰, IPTV 등 영상기능이 구현된 단말을 보유한 가족과 화상면회를 할 수 있다.

KT컨소시엄은 최초로 영상기능이 탑재된 셋톱박스(STB) 개발로 내년에 IPTV 전군 확대 서비스가 실시될 경우 산업 활성화와 군인 복지 향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보건의료 분야는 LG데이콤을 주관사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컨소시엄을 구성, 6억원(정부 3억원, 민간 3억원)을 투자한다.

질병 및 약품정보, 자가진단, 병원정보, 원격상담의 4가지 기능이 제공토록 구성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보건의료 관련 콘텐츠를 IPTV 플랫폼에 가공처리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원격 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한 셋톱박스간 신호처리 등 테스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국가 전략산업인 u-Health가 융합돼 의료분야의 공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와 한국관광공사(6억1000만원)가 추진중인 TV관광정보 서비스는 기본 정보제공형 서비스에 여행지 선호도 평가, 여행 바구니, 검색서비스의 양방향 기능을 추가했다.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시험 검증을 통해 오는 11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IPTV의 특성을 살려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관련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앞으로 재난재해, 교통정보, 자치단체 서비스 발굴을 위한 부처 및 사업자화 협력 추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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