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은 국가의 필연적 전환의 길”

입력 2009-09-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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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KT CEO포럼서 밝혀

에너지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녹색성장 정책이 세계 문명의 필연적 전환의 길이라는 견해가 제기됐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사진)은 24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KT CEO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녹색성장 정책의 등장과 전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성장 정책은 화석연료 의존방식의 탈피를 포함한 현재 에너지 이용방식의 변환”이라며 “자연재해라는 것이 다각적인 국제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정책은 국가의 필수적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LED 조명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유기농 등 녹색뉴딜 정책을 수립, 사회적 안정과 동시에 경기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개선 정책의 경우 CO2를 줄이는 기존 산업의 녹색화를 추진 중이다. 포항제철은 신공법 Finex를 개발해 CO2발생의 70%를 줄이고 있다. 또 재택근무나 화상회의를 활성화시켜 교통 수요를 줄여 녹색화를 촉진하고 있다.

도심의 자동차 진입이 불편하도록 만들겠다는 정부의 기본시각도 전했다. 최근 각 자치단체에서 자동차 길을 좁히고, 보행로와 자전거 길을 넓히는 것도 녹색정책에 따른 정부의지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그린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국민이 제대로 이해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자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국민 개개인을 대상으로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비록 설득이 됐더라도 ‘불가능한 일’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압축 성장의 경험이 있고 산림녹화 성공의 빛나는 실적이 있다”며 “현재의 화석연료 에너지에 매달린다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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