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조정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FOMC의 금리동결, 경제지표 개선에 글로벌 증시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며 글로벌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신흥국(중국, 인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침 공시된 기준 가격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증시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펀드에서 비중이 높은 중국과 인도증시의 하락에 약세를 기록했다.
두바이 사태에 낙폭이 컸던 유럽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아부다비의 지원에 힘입어 3.04%, 4.60% 수익률로 강세를 보였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소비재섹터펀드도 2.87% 상승했다.
한주간 북미주식펀드는 경제지표 호조에 1.19% 상승했다. 10월 무역적자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예상 밖으로 축소됐고, 소비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는 두바이 사태 등으로 최근 급락했던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3.04%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엔화의 약세기조와 재무성 차관이 경기부양책을 적극 시사한데 따라 1.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중국정부의 부동산 및 대출 규제 움직임에 금융, 부동산주에 매물이 집중되며 1.97% 하락했다.
중앙은행이 곧 긴축정책을 펼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며 인도주식펀드는 -0.35%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유가 회복과 유럽 증시 상승에 힘입어 4.72% 수익률을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주간 1.87%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46개 해외주식펀드 중 213개 펀드가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 투자펀드들은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간성과 상위 10개 펀드 중 러시아주식펀드가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가 6.34%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자(H)[주식](종류A 1)’가 각각 6.11%, 6.07%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