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가 16개 시·도중 서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3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 이후 최초로 실시한 '2009년도 16개 시·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시범평가' 결과 16개 시·도 중 서울이 53.4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지수별로 분석해보면 안전지수는 대전 20.4점(40점 만점), 영양지수는 강원도 23.3점(40점 만점), 인지·실천 지수는 경북 12.0점(20점 만점)이었다.
이번 시범평가는 16개 시·도가 수행한 어린이 식품안전·영양관리 정책 수행정도 및 어린이 기호식품 유통환경을 개선하는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평가하기 위한 것으로서 어린이 식생활안전, 영양, 인지·실천의 3개 분야로 나눠 18개 세부평가지표를 조사해 점수화했다.
주요 조사항목은 △식품안전보호구역 및 전담관리원 지정율 △어린이 급식시설 식중독 발생율 △외식업체 영양표시 실시율 △식생활지도 및 상담 정도 △고열량·저영양식품 인지도 △과일·채소·우유 섭취수준 등이다.
식약청은 시범평가 결과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및 전담관리원 지정' 등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시행 기반과 '외식업체 영양성분표시 실시율' 등 기호식품 영양관리 수준이 미흡하는 등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식약청은 매년 지자체 대상의 식생활안전지수를 산출해 발표함으로써 어린이 식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식생활안전관리 사업에 대한 지자체간 경쟁을 유도해 국가 식생활안전관리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조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조사가 완료되면 특별법 시행 이후의 어린이 식생활환경 추이변화를 매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