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노사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휴일인 28일 제18차 본교섭을 갖고 생산량 증가와 인원 축소, 임금삭감 폭 등 핵심쟁점을 제외한 38개 항에 합의했다.
노사 합의 사항은 생산량 증가를 비롯해 T/O 129개 축소 등 인원 부문 2개, 호봉상한제 등 임금 부문 2개, 사전 작업수당 폐지 등 수당 부문 4개, 유급일 규정 등 단체협상 부문 18개, 체력단련비 중단 등 복리후생 부문 19개 등 모두 7개 부문에 38개 조항이다.
특히 장기근속자 포상을 워크아웃 기간에 중단하고 졸업 후에 지급키로 했으며 수당과 복리후생은 대부분 중단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 이 외 나머지는 현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노사가 협상 개시 이후 처음으로 38개 항에 합의하면서 채권단과 양해각서 체결 시한(31일)과 정리해고 예정일(4월 2일)을 앞두고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본급 삭감과 워크아웃 기간 임금동결 등 임금 부문과 수당 부문, 연차휴가 등 단협 부문, 도급화 등 핵심 쟁점사항이 남아있어 노사 협상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10% 삭감에 상여금 200% 반납하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15%와 상여금 200%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29일 오전 제19차 본교섭을 열어 핵심사항인 임금과 상여금 삭감 폭을 놓고 논의키로 했다.
한편, 노조는 31일 자정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4월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고 사측 역시 4월 2일 도급화 1006명을 포함해 1199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