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다른 백화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상품을 판매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를 '상품 차별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내달 2일부터 '롯데온리(Lotte Only)'라는 BI를 매장에서 독자적으로 취급하는 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백화점측은 차별화 MD(상품구성)가 해외 직소싱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들여오는데다 롯데백화점에서 볼 수 있다는 희소성때문에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온리는 빨간색과 검정색 2가지 컬러로 진행되며 롯데백화점이 기획하고 직접 들여온 직매입 상품 150여종을 비롯해 60개 브랜드 450개 매장에 적용된다.
대표 브랜드로는 전문직 여성을 위한 스타일리쉬 코디웨어 편집샵 '올리브핫스텁', 신진 디자이너 핸드백 편집샵 '백앤백', 이태리 남성캐주얼 편집샵 '라비앳' 등 롯데백화점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자주편집 매장과 '타스타스', '훌라' 등 롯데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PB(Private Brand), 롯데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NPB(National Private Brand) 등이 해당된다.
또 쇼핑백과 매장 LCD 광고, 제품포장등에도 롯데온리 BI를 활용해 고객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고객이 롯데온리 BI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롯데포인트 마일리지를 두배로 적립하는등 다양한 이벤트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 롯데온리 존을 별도로 신설, 상품 소개와 판매에 나서며 CMD별 상품 블로그를 운영해 패션 트렌드와 상품지식 등을 고객들과 쌍방향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롯데온리 도입과 발맞춰 CMD별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회사가 10억원을 지원하고 지난해 60개 품목, 450억원 규모였던 직매입 상품을 올해는 180개 품목, 총 1000억원으로 확대하는등 직매입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이원준 전무는 "우리 백화점의 새로운 슬로건인 '롯데온리'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한 출발점"이라며 "독자적으로 취급하는 상품의 규모를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올해는 6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