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9일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신축공사 현장상황실에서 전재희 복지부장관, 노연홍 식약청장을 포함한 6대 국책기관 기관장, 충북도 지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현장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6대 국책기관별 종합이전계획 보고 및 점검 ▲오송단지 이전후 전개될 기관별 새로운 비전과 기능 확립 ▲신축중인 공사 추진현황 현장점검과 단지내 건립될 '인체자원중앙은행' 건립 기공식이 개최됐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사업으로 식약청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6대 국책기관이 오송단지로 이전하여 국책기관별 특성과 기능이 연계된 산업화지원시스템이 구축된다.
R&D 연구지원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임상·인허가 지원은 식약청, 보건의료 행정·정책지원은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전문인력 양성은 인력개발원이 맡는다.
미국 일본 싱가폴 등 세계적인 바이오산업단지와 비교해 오송단지처럼 보건의료분야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전 기관이 한 곳에 집적돼 산업화 과정별 One Stop Service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오송단지에는 단지 내 입주할 생산주체로서 이미 57개 기업이 분양(분양율 98.7%)을 마치고 6개 공장이 착공을 했고 올해 안에 46개 기업이 착공(착공율 91.2%)을 서두르고 있다.
앞으로 핵심 연구지원시설인 인체자원중앙은행, 고위험 병원체특수복합시설·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국립노화원도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의료산업분야의 글로벌 R&D 허브로서의 첨단복합의료단지가 오송단지 내에 지정됨에 따라 근접지역간 자원·인프라를 공동 활용,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핵심인프라를 통한 바이오신약·의료기기개발 특성화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명실상부한 세계 보건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