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강도가 여전히 강해 상승 추세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관련주들에 대한 비중을 유지하되 위안화 절상의 수혜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1700선에 안착한 후 대량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대량 펀드 환매가 이미 예상됐던 점이란 것도 투자 심리에 크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진 않다.
기술적으로 코스피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긴 했으나 여전히 저점 매수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일각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역시 수출주에 미치는 악영향은 당장 나타나기 힘들어 보인다.
원화강세는 외국인의 매수와 수출 경기가 호전되고 있고 여전히 원달러 환율의 수준 자체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및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자연스런 상승이란 점에서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다만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 위주의 차별화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종목을 선정하는 작업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을 유지하면서 위안화 절상 등에 따른 수혜주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내수 활성화와 인플레 억제차원에서 임박해진 중국의 위안화 절상 이슈는 직간접적으로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카드 가운데 일단 위안화 절상을 먼저 택한다면 당분간 금리인상 가능성은 수그러들 것이고,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의 구매력 확대는 중국내 좋은 포지션을 구축해 놓은 국내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절상은 IT(삼성전자, 하이닉스), 유통(신세계, CJ오쇼핑), 음식료(오리온), 게임(네오위즈게임즈) 업종이 대표적인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적과 편향된 수급을 감안하면 IT와 자동차 비중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조만간 이루어질 위안화 절상 시, 국내 원화의 절상 폭도 상대적으로 빨라질 가능성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물가의 우상향 등을 감안한다면 상품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전략측면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비중을 유지하되, 차선책의 의미로 화학 등 에너지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