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검출이 줄어든 반면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 조사 결과와 전국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하수 이용시설의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감소했으나 환자수는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 조사 결과 학교·수련원·사회복지시설·기숙형 학원에서 음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지하수 342건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4건(1.2%)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38건(10.4%)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88.5% 감소한 것이다.
식약청은 해당 시설의 오염도 감소는 2009년부터 지하수 이용 시설에 대한 연 2회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검출 시설의 개ㆍ보수, 염소 소독 등을 실시한 결과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수는 학교와 호텔 등에서 대량 발생(5건 759명)해 16건에 891명으로 지난해 11건 161명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올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 소홀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로바이러스의 철저한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철저한 가열조리, 끓인 물의 음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하수를 85℃에서 1분 이상 끓이거나 식품 첨가물용 염소계 소독제 등으로 소독하고(0.5ppm 이상) 대규모 급식시설에서는 19.5mJ/cm2의 자외선을 쪼이면 노로바이러스를 99.9% 살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