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구조조정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능력평가액 1위~300위 신용공여액 500위 이상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3차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16곳으로 1차 구조조정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이 9곳, 법정관리 대상인 D등급이 7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3차 구조조정 대상은 15~16개 건설사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당초 20여곳이 넘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보다 줄어든 것이다.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대폭 축소된 것은 건설ㆍ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 상황에서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할 경우 '득' 보다는 '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리한 구조조정 보다는 시장 논리에 의해 상시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충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논리가 적용된 것이다.
이와관련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정확하게 밝힐수는 없지만 16(법정관리 7, 워크아웃 9)정도선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각 채권은행에서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막판 조율작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수치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신용위험도 평가 결과는 25일 오후 3시경 은행연합회에서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구조조정 대상 기업 명단 발표는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