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투자전략 변화.."상대 가치 펀드 뜬다"

입력 2010-08-17 10:28 수정 2010-08-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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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익률 5.33%로 업계 대비 4배 육박

헤지펀드 업계의 투자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상대적 가치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5.33%를 기록해 헤지펀드 업계 평균인 1.52%를 크게 앞질렀다고 헤지펀드리서치를 인용,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대적 가치 트레이딩은 채권의 '비효율적(inefficient)' 가격을 확인하고 이같은 가격 왜곡현상의 조정을 예상하는 투자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헤지펀드업계에 이같은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에만 상대적 가치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00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 이는 업계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뉴저지 소재 반가트펀드(Barnegat fund)가 5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모집했으며 7월에만 투자자들에게 6.5%의 수익률을 안겼다. 올해 누적수익률은 16%를 기록했다.

런던소재 캐퓰라 펀드는 45억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상대적 가치 펀드로 꼽힌다. 이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6.78%를 기록했다.

15억달러 규모의 엘레먼트 캐피탈 역시 올해 10.75%의 수익률을 나타내 관심을 끌고 있다.

밥 트류 반가트 펀드 설립자는 "특히 영국 시장이 매력적"이라면서 "영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이라는 개념에서 영국 정부는 상당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으며 가격을 감안할 때 경제적인 요인이 배제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류 설립자는 "(영국시장은) 우리에게는 완벽한 약속의 땅과 같다"고 덧붙였다.

경쟁이 심하지 않다는 점도 상대 가치 펀드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주요 펀드로 꼽히는 플래티넘 그로브와 JWM 파트너스가 운용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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