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주주명부 변경과 함께 와이브로 주파수 할당신청을 하며 제4이동통신사 탄생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대주주로 알려졌던 삼영홀딩스가 이번 사업에 빠짐에 따라 최대주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관심이 뜨겁다. 디브이에스가 최대주주라는 이야기가 퍼져 있지만 방통위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6일 방통위에 따르면 KMI가 주주사의 변경과 함께 2.5GHz를 기반으로 한 와이브로 이동통신사업을 위한 주파수 할당 신청을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KMI가 이날 오전 9시께 주주명부 변경 및 주파수 할당 신청을 접수했다"며 "다만 사업주의 요청으로 주주구성 여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KMI의 이같은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이동통신시장에 SK텔레콤, KT, LG U+ 등 3개社가 시장을 이끌어가며 실질적인 경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업계는 이번 KMI의 출범으로 인해 이통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KMI가 2.5GHz 와이브로 주파수를 통신 주파수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운 상황에서 이에 따라 와이브로 시장의 서비스 및 장비 등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KMI의 주파수 할당 접수에 따른 제4이동통신사 허용 여부는 향후 2달 내외로 결정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주파수 할당 신청 이후 2개월 내외로 결정이 난다"며 "KMI 역시 2달 내외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영홀딩스가 KMI의 지분투자 대상에서 탈락되자 디브이에스가 이를 대신해 최대주주의 위치를 갖게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주식시장에서 퍼지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이것이 기정사실로 굳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방통위와 KMI는 주주명단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증시전문가들은 삼영홀딩스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도 하루 빨리 공개해야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