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들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엘리트 집단으로 여겨지며, 국가경제발전을 이끄는 대표 집단에 속한다.
삼성의 자산규모는 192조8000억원(2010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050조원)의 18%를 넘가 넘는다. 그룹의 당기순이익만 17조6000억원으로도 재계 20위(공기업 포함)인 LS그룹의 자산(16조1000억원)을 상회한다.
이처럼 삼성이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데에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부터 이건희 회장에 이르기까지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는 삼성의 ‘인재경영’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각 직급별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개인의 경쟁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철저한 ‘성과주의’를 적용해 내부경쟁을 통한 개인과 회사의 동반발전을 도모한다.
‘삼성 임원으로 5년 이상 생존하면 평생 먹고 살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들은 그들의 인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준다.
‘S급 인재’로 분류되면 스톡옵션 등을 통해 수십억~수백억의 연봉을 받기도 하는 등 ‘하는 만큼 보상해준다’라는 철저한 원칙 아래 임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하지만 밝은 곳이 있으면 그늘진 곳도 있는 법. 성과주의라는 인사원칙이 삼성맨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됨과 동시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얼마전 삼성전자의 전도유망하던 한 부사장이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세상을 떠나는 등 ‘성과주의’의 폐해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직장인 집단인 삼성맨들을 통해 이 시대 샐러리맨들의 ‘명암’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