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민간분양 '가뭄'

입력 2010-10-28 13:53 수정 2010-10-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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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50%이상 급감

서울지역 신규분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간공급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1~2년 뒤 입주감소에 따른 수급불균형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전세대란 문제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10월까지 3년간의 서울지역 민간분양 공급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8년에 54곳 사업장에서 총2만2916가구 중 7601가구가 일반분양 됐고, 2009년에는 29곳 사업장에서 총1만5133가구 중 5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현재(10월)까지는 19곳 사업장에서 총6235가구 중 2202가구가 공급되면서 사업장 수가 크게 감소하고 공급 가구는 작년대비 60%수준, 재작년 대비 70%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남아있는 11~12월 2개월 간 신규공급이 어느 정도 이뤄진다 해도 50%이상 감소한 공급수준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다봤다.

부동산써브 윤지해 연구원은 "특히 2008년과 2009년에는 1000 가구 이상 매머드급 사업장이 6곳과 2곳이 있었던 반면, 2010년에는 아직까지 1000 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또한 성수기인 10월에 서울지역 공급량이 ‘0’로 나타나면서 공급 감소의 심각성이 우려되는 수준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거기에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공공분양과 달리 민간사업장은 여러 지역에 다양하게 공급되는 만큼, 공공분양이 민간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정책지원 아래 서울지역의 민간공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정책지원 아래 서울지역의 민간공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1~2년 뒤 안정적인 자산 가치를 누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11~12월 신규분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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