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美증시 따라갈래...일제 조정

입력 2010-1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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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9일(한국시간) 오전 일진일퇴를 반복하며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재발 우려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뉴욕증시와 흐름을 같이 하는 모습이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0.33포인트(0.41%) 빠진 9692.59, 토픽스지수는 0.69포인트(0.08%) 내린 841.05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34.74포인트(1.10%) 내린 3124.77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8436.51로 전일 대비 보합세다.

같은 시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35.15포인트(0.94%) 내려 2만4729.22를, 싱가포르증시의 ST 지수는 3292.34로 전날보다 8.06포인트(0.24%) 떨어졌다.

일본증시는 5일만에 하락세다. 유로에 대한 엔고 부담으로 수출주들이 하락세를 이끄는 가운데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비철금속 등 자원, 증권 관련주들도 일제히 조정에 들어갔다.

도카이도쿄증권의 구라모치 히로아키 증권부 부장은 “4일 연속 급등한 단기 과열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당국자의 발언에 힘입어 중국 관련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의 마지엔탕 국장은 인민일보 기고에서 “소비와 투자 수요가 향후 5년간 강력하게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을 분명히 했다.

유럽 재정위기 재현 가능성에 캐논(-1.14%)과 올림푸스(-3.67%) 등 유럽 시장 비중이 높은 수출업체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인펙스홀딩스는 2.2% 빠졌고 미쓰이물산도 1.1%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7개월만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정부가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해 긴축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에 부동산 개발 관련주들의 내림세를 주도했다.

중국증권보는 정부가 주택 가격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새 법안을 정부가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중국의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9월 중국 70개 도시의 주택가격은 9.1% 상승했다.

센트럴차이나 증권의 리 전 스트래티지스트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부동산 업계에 가장 많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폴리부동산은 1.3%, 차이나 반케는 0.98% 각각 하락했다.

원자재가 하락으로 자원관련주도 약세다. 페트로차이나(-0.98%)는 7일만에 처음 하락했다. 해양석유공정은 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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