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출점경쟁 가속화

입력 2010-11-15 10:20 수정 2010-11-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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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관계자 “경기회복 조짐으로 봐야”

▲썬앳푸드의 전문 레스토랑 매드 포 갈릭은 올해에만 7개의 매장을 출점할 예정이다.
외식업계가 출점경쟁에 돌입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는 올해 말 화성 동탄 신도시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내년 1분기에는 원주에도 출점할 계획이다. 같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중국 패밀리 레스토랑 차이나팩토리는 올해 인천과 수원에 오픈했다.

썬앳푸드도 출점 경쟁에 나섰다.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립 전문 레스토랑 토니로마스는 7년만에 지난 3일 도곡점 오픈했다. 같은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전문 레스토랑 매드 포 갈릭은 2001년 런칭되어 매해 한 개씩 오픈했다. 매드 포 갈릭은 2010년 1월 분당 서현점을 시작으로 올해만 6개 매장을 열었다. 오는 12월 17일에 오픈하는 발산점까지 하면 올해만 총 7개의 매드 포 갈릭을 오픈한다.

샤브샤브 브랜드 채선당도 공격적인 확장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일본식 덮밥 전문 브랜드 채선당의 돈부리가 홍대 직영 1호점에 이어 지난 11일 압구정 로데오에 직영 2호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는 내년 초에 새로운 서브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베니건스에 따르면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보다 전문성을 가미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베니건스 관계자는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이 아닌 새로운 콘셉트의 베니건스를 오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이같은 외식업계의 출점 경쟁에 대해서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경기회복으로 외식수요가 늘어나고 업계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이야기다.

외식업계의 출점은 그동안 경기지표로 작용했다. IT 버블이라는 2000년대 경기팽창기까지 패밀리 레스토랑은 무한 확장하며 성공의 보증수표가 되왔다. 하지만 경기 쇠퇴가 시작되는 2006년 말부터는 30여곳의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문을닫고 5~6곳 정도로 줄었다.

CJ 푸드빌 이병철 과장은 “최근 경기회복을 타고 소비자의 외식수요가 늘었다”며 “업계의 출점 경쟁은 앞으로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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