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609억 달러. 국내 건설사들은 정부가 정한 올해 목표치인 600억 달러 두달여 앞당겨 실현시켰다. 올 연말까지 100억 달러의 수주가 추가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 700억 달러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 진출해 수주한 609억 달러는 해외건설 수주 집계가 시작된 1966년 1100만 달러에 무려 5536배가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14년 해외건설 수주 10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현재 해외건설시장 성장률이 매년 5.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정부의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03년 이후 7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 성장률이 60%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으로 비춰볼 때 목표달성을 앞당겨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세계경기 회복세에 따른 고유가의 지속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산유국에서 플랜트 및 인프라 발주가 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세계적 추세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각국 정부에서 원전 플랜트, 철도 등의 발주를 늘리고 있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건설사들도 해외건설 시장의 팽창 속도에 발맞춰 전략을 세우고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동지역의 편중된 진출에서 벗어나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향후 오일 달러에 대한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시장 다변화는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빅5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SK건설,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등은 국내 건설사 중 해외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건설사들이다.